섬망(선망)이란? 증상부터 원인, 완화•치료까지 한눈에 정리

 

섬망(선망)은 갑작스럽고 일시적인 정신 혼란 상태로, 인지 장애, 지남력 저하, 착란, 환각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특히 고령자나 입원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섬망의 주요 증세, 발생 원인, 치료 방법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합니다.

섬망은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나 수술 직후 회복기, 혹은 중환자실에서 자주 발생하는 증후군으로, 환자 본인은 물론 보호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정상적인 의식 상태였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혼란을 겪고 이상한 말을 하거나 예기치 못한 행동을 보일 때, 이를 단순한 일시적 혼란이나 노화로 오인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목차>

• 1. 섬망(선망)이란?
• 2. 주요 증상
• 3. 원인
• 4. 진단과 치료
• 5. 예방법과 관리 방법
• 6. 자주 묻는 질문 (FAQ)

1. 섬망(선망)이란?

섬망(Delirium)은 의식의 장애를 기반으로 한 갑작스러운 인지기능 저하 상태로, 시간이나 장소를 인지하지 못하고, 사고의 일관성에 문제가 생기며, 환각과 망상, 공격적 행동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질환이 아닌 뇌 기능 이상에 의한 신경학적 증후군으로 분류됩니다. 이 때문에 섬망을 정신질환이나 치매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원인과 치료법은 전혀 다릅니다.

선망이라는 표현도 사용되며, 이는 섬망과 동일한 용어로 간주됩니다. '선망'이라는 말은 흔히 한자식 표현으로 사용되며 의료계에서도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반응형

 

2. 주요 증상

• 의식 혼탁: 깨어 있으나 주의 집중이 어렵고 자극 반응이 둔함
• 시간·장소·사람에 대한 지남력 저하: 현재 날짜나 자신이 있는 장소를 인지하지 못함
• 환각: 주로 시각적 환각이 많으며, 실재하지 않는 사물을 보거나 듣는 듯한 반응
• 망상: 누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피해망상,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 등
• 언어 장애: 말이 어눌하거나 문맥이 맞지 않고, 혼잣말을 하기도 함
• 수면-각성 주기 혼란: 밤낮이 바뀌는 듯한 행동, 주간에는 졸고 밤에는 흥분
• 불안, 초조, 공격성: 갑작스러운 흥분, 낯선 사람에 대한 거부감 등

섬망의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이 일정하지 않고 시간에 따라 변동된다는 점입니다. 어떤 시간대에는 비교적 말이 통하지만, 몇 시간 후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변동성은 섬망을 치매나 우울증 등과 구분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3. 원인

• 감염: 폐렴, 요로감염, 패혈증과 같은 급성 감염이 주요 원인
• 대사성 이상: 저혈당, 고혈당, 전해질 불균형은 뇌 기능 저하를 일으킴
• 약물: 수면제, 진통제, 항콜린제, 항정신병약 등의 부작용
• 수술 후 상태: 특히 고령자에서 마취 후 섬망 발생률이 높음
• 알코올 금단: 장기간 음주 후 갑작스럽게 금주 시 발생
• 기저 질환: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 기존 뇌 질환의 악화 요인

또한 불면, 탈수, 통증, 기저질환의 악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여러 요인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반응형

 

4. 진단과 치료

섬망은 혈액검사, 뇌영상, 심전도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지만, 임상적 평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진단 도구인 CAM(Confusion Assessment Method)은 다음 4가지 요소를 평가합니다:

• 1. 급격한 발병과 변동성
• 2. 주의력 결핍
• 3. 비논리적인 사고 또는 불규칙한 사고 흐름
• 4. 의식 수준 변화

치료의 핵심은 원인 질환을 찾아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며, 동시에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 감염 치료, 수액 공급, 전해질 보정 등 내과적 치료 병행
• 심리적 안정을 위한 환경 조성: 조용한 공간, 친숙한 물건 비치
• 필요시 항정신병 약물 투여: 증상이 심하거나 자해 우려가 있을 경우
• 보호자와의 협력: 가족의 목소리, 손잡기 등은 안정감에 도움

 

5. 예방법과 관리 방법

• 고령 입원환자는 매일 지남력, 활력징후 체크 필수
• 수면-각성 주기 유지: 아침 햇빛, 밤에는 조용한 환경
• 약물 부작용 체크: 의심 약물은 의사와 상담 후 조정
• 탈수 방지를 위한 수분 섭취 관리
• 보청기·안경 등 감각기구 착용으로 혼란 줄이기
• 지속적인 인지 자극 활동 (신문 읽기, 가족과의 대화 등)

예방적 접근은 섬망의 발생률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엇보다 보호자의 관심과 조기 관찰이 핵심입니다.

 

반응형

 

6. 자주 묻는 질문 (FAQ)

❓섬망과 치매는 같은 질병인가요?

아니요. 섬망은 급성 의식 장애이며, 치료가 가능하고 회복도 빠릅니다. 반면 치매는 만성적이고 점진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시간이 지나며 점점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섬망은 다시 재발할 수 있나요?

네. 원인이 제거되지 않거나 또 다른 유발 요인이 생기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특히 입원이나 수술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재발률이 높아집니다.

❓노인에게만 나타나는 건가요?

아닙니다. 노인에게서 흔하지만, 중환자실 환자, 알코올 금단 환자, 중증 감염 환자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함께보면 좋은 글

통증 없는 혈변의 원인/이유? 대장암부터 치핵까지 정밀 분석 및 치료법